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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d Delu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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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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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ISBN
06186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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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판 제목 "만들어진 신" ("신이라는 망상"이 더 낫지 않았을까? 좀 다른 의도가 가미된 제목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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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요약 #

신의 존재에 관한 인간들의 판단 스펙트럼 (그러고보니, 이렇게 다양했었나 싶다.)

  1. 강한 유신론자
  2. 사실상 유신론자
  3. 기술적으로는 불가지론자지만 유신론쪽으로 기울어져 있음
  4. 불가지론
  5. 무신론쪽으로 기움
  6. 사실상 무신론자
  7. 강한 무신론자

신은 인간사에 간섭하는 정도에 따라 다음으로 나뉜다.

  1. 우주의 초기조건에 신성한 개입만 했다. (NOMA)
  2. 개인에게 관심을 갖고, 기도자의 말을 듣고 응답하고, 죄와 악행에 관심을 보이고 판결을 내린다.

종교는 인간 삶에서 네가지 주요 역할을 해 왔다고 여겨진다.

  1. 설명 - 과학으로 대체됨
  2. 훈계 - 종교없이도 인간은 충분히 도덕적이다. 아니, 도덕은 종교에서 유래하지 않았다.
  3. 위로 -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집착하는 주된 이유는 종교가 주는 위로 때문이 아니라 교육에 따른 무의식적인 수용, 그리고 대안(믿지않음)에 대한 인식 부재 때문이 아닐까? 종교가 없어도 위안을 주는 건 많다.
  4. 영감 - 신이 사라지면 틈새가 생길 것이고,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메울 것이다. 나는 현실 세계의 진리를 찾으려는 정직하고 체계적인 노력은 과학을 그렇게 활용하고 있다.

과학자들에게 주는 메세지

  1. 물리학자들이 비유적인 의미로 신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았으면 한다. (... 그 신은 인격신과 아득히 멀다.) 둘을 일부로 혼동시키는 것은 지적인 반역행위다. 그러고 보니, 나 역시 예전에 그런 식의 결론을 쓴 적이 있던 듯.

종교의 나쁜 점

  1. 종교가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비판 불가능한 절대 권위를 만든다는 데 있다.
  2. "몰이해에 만족하는 것이 미덕" 이라고 가르친다. --Matt Ridley
  3. 종교는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한다. 그것이 있든 없든, 선한 사람은 선행을 하고 나쁜 사람은 악행을 한다. 하지만 선한 사람이 악행을 한다면 그것은 종교때문이다. --Steven Weinberg
  4. 당신들의 주된 걱정거리는 우주의 창조자가 인간들이 벌거벗었을 때 한 일에 여전히 화를 낼 것이라는 점이다. 당신들의 이 소심함은 매일 인간을 더 불행하게 만든다. --원죄론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5. 그에 비해 Atheism은 건강하다.

재밌는 정의

  1. 기도하다 : 지극히 부당하게 한 명의 청원자를 위해서 우주의 법칙들을 무효화하라고 요구하는 것

감상 #

도킨스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지금 막 주문한 책을 받고는 서문을 읽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이 페이지를 쓴다. 누군가는 해야했을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철저하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하며, 권위적이어야 한다. 그는 자격이 있다. 그 서문의 문장 하나하나에서 통쾌함을 느낀다. 이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통쾌함이 이어질지, 아님 실망을 하게될지, 아님 심한 감동을 하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그 옛날 The Selfish Gene을 곱씹어 읽던 복학생시절의 설레임이 다시 다가온다.

서문에서,

도덕적으로 나를 지지해주고, 개선점을 재치 있게 제시해주고, 원고를 내 앞에서 낭독해줌으로써 이 책이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설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 랠러 워드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녀의 도움으로 나는 망설임과 회의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최고의 과학자와 그의 부인이다. (부럽... ㅡ.ㅡ;)

--Hyungyong Kim,


이유가 어찌되었건, 종교에 잘 빠지지 않는 습성은 같은 이유로 사랑에도 잘 빠지지 않을 듯. 이건 왠지 나에겐 불리한 사실같다. ㅡ.ㅡ;

주말 집에서 계속해서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왜 나는 이 책을 읽기를 즐기는가. 몇몇 부분에서 끄덕끄덕 하며, 통쾌하군 이라고 중얼거리면서 주말 오후의 시간을 계속해서 할애하고 있는가. 내 개인적인 의심을 해소하기 위한 것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큰 이유가 있으니, 좀 더 튼튼한 논리적 배경을 통해 그들과 대화하기 위함이다. 나야 다윈주의적 각성을 통해 일찌감치(?) 느꼈다지만, 그건 그들에게는 꼭 종교적 환각처럼 느껴질 듯 하다.

특히도 나는 많은 경우에 실패를 경험했었다. The Selfish Gene을 차분하게 읽어보세요. 그럼 이해하실 수 있을 껍니다 라는 내 권고는 성경을 차분하게 읽어보세요 그럼 이해할 수 있을 껍니다 와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좀 더 합리적이고, 설득력있게 그들과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Hyungyong Kim,


우리는 성경에서 도덕을 이끌어 내지 않았음을 역설하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맞는 얘기다. 우리에겐 분명 종교너머의 내적 잣대가 있다.

덕망있는 흄 추기경은 한 친구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그러면 잘 가게. 연옥에서 보겠군 그래" 친절한 늙은 두 눈에 회의감이 언뜻 비쳤을 것 같다.

나 역시 저 장면이 상상이 간다. 확신에 찬 어떤 종교인들도 죽음의 앞에선 회의감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껄.

변화하는 시대정신 쳅터에도 언급되었지만, 시대는 변화한다. 우리는 20여년전의 12.12사태를 그린 드라마(제5공화국 그리고 군대)를 보면서, 어떻게 저당시 저럴수가 있지 라고 느낀다. 요 몇년사이에도 분명 우리의 의식은 변화했다. 무언가에게(정치력, 권력 등)에게 굽신거려야하고, 순종했던 우리자신이 우습게마저 보인다. 이번엔 그 대상이 신이다. 시대는 변화하고 변화하여, 신 역시 불합리한 것이 아닌가 통찰하게 만든다. 20여년전의 모습이 우스운데, 2000년전의 성경에 지금의 시대를 맞추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책 마지막 문장은 의미심장하다.

우리가 교육과 실천을 통해 중간계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우리의 검은 부르카를 찢고, 아주 작고 아주 크고 아주 빠른것들을 직관적으로 (그리고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솔직히 나는 답을 알지 못하지만, 인류가 이해의 한계를 넓히고 있음에 전율을 느낀다. 더 나아가 우리는 아무런 한계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지 모른다.

건방지다고? 이 책의 메세지가 이것이다.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지마. 의심하지 말고 믿기만 하면 돼. 라는 종교적 장막을 거두면, 그것이 더이상 한계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태도는 Hacker의 그것과도 유사하다.) 갑작스럽게 나 역시 인류의 미래가 두근거려진다.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라니, 이만하면 인류의 지성도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은가.

--Hyungy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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