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먹먹하던 때 의도하지 않게 보게 되다. 커다란 배의 침몰 장면이 나오는데, 저곳은 필리핀의 유명한 심해라고. 태평양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데, 바다가 저리도 잔잔할 수 있을까 싶었다. 침몰하는 배에서 불빛이 나오긴 어렵겠지. 하지만 밤바다에 비치는 달빛은 참 아름다웠다. 호랑이와 긴장하며 함께 했기에 태평양도 건널 수 있었다고.

믿고 싶은대로 믿고 살라는 다소 허무한 결말이 아쉬웠다.

--Hyungyong Kim, 2014-04-22

지대넓얕 김도인의 차분한 설명이 영화의 감동을 다시 기억나게 했다. 난 B 얘기가 메타포다 여겼는데 설명을 들으니 A 얘기가 메타포 맞네. 특히 식인을 묘사한 것인지는 정말 몰랐다. 설명을 들으니 얘기가 맞춰지고 감독의 의도가 이해됐다. 나 이런쪽에 둔한것이 맞나봐. 이 감동을 이어 한번 또 보고 싶긴 한데... Hyungyong Kim,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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